주의: 극심한 염색약 알레르기에 시달린 10대

주의: 해당 기사에는 다소 혐오감을 주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주에 사는 16살 타일라( Tylah Durie)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10대 여자아이다. 그녀는 날마다 거울 앞에 앉아 헤어와 메이크업에 상당한 시간을 쏟곤 했다.

facebook/Nescafeais.com

어느 날, 타일라는 눈썹과 속눈썹을 물들여보기로 했다. 이미 머리카락과 눈썹 염색을 해 본 적이 있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하고서. 

그리고 그녀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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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과정이나 방법을 뻔히 안다고 자부하며, 염색약에 들어있는 성분 확인을 미처 하지 않았던 것. 늘상 구입했던 염색약과는 달리, 이번에 사 온 것엔 p-페닐렌다이아민(PPD)이 들어있었다. 보통 착색제로 쓰이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PPD가 들어있는 염색약을 사용할 땐, 반드시 사전에 패치 테스트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하지 않고 곧바로 염색에 들어가는 경우, 타일라처럼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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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염색에 도전한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타일라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염색약에 반응한 알레르기가 너무나 심한 나머지 두 눈이 퉁퉁 부은 채로 떠지지 않고 감겨있었다. 충격에 빠진 타일라는 곧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두 눈이 풍선처럼 퉁퉁 부어올라서 앞이 보이질 않았어요. 놀라 소리 지르며 엉엉 울기 시작했죠. 모래가 한 움큼 눈에 들어간 데다가, 눈썹을 면도날로 찔러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타이라가 당시 암담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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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료진은 타일라의 공포와 의혹를 단번에 확인해주었다. "눈썹에 화학 화상을 입었고, 눈이 너무 부어서 앞을 볼 수 없었던 거죠. 어린 나이에 시력을 잃게 될까 봐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요. 검안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래요, 제가."  

다행히 타일라는 신속한 처치와 연고 처방으로 완치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상상조차 싫은 소름끼치는 경험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염색을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아무쪼록 타일라의 경험이 따끔한 경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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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미처 몰랐던 새로운 성분이 "찌르는 듯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일라는 이를 혹독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사전에 진행하고 새 제품에 도전해야 한다. 다소 귀찮더라도 뼈저린 후회에 가슴 치는 것보다 나으니까. 

 

소스:

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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