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경신: 5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남성

이 남자는 거대한 스카프 아래 엄청난 길이의 머리카락을 감추고 있습니다. 너무 길고 무거워 혼자 힘으로 스카프를 벗고 머리를 풀 수도 없어 늘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의 이름은 트란(Tran Van Hay), 베트남에 살고 있습니다. 놀라운 머리 길이로 이미 세계적인 유명 인사인데요. 머리카락 길이만 7m, 무게는 무려 10.5kg에 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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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넘게 한 번도 머리를 자른 적이 없다는 트란. 그의 놀라운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자그마치 11년 동안 머리를 감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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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머리를 자르지 않게 된 트란. 25살 때 이발소에 다녀온 뒤로 심하게 앓았고, 그때 받은 충격으로 머리카락 자르는 것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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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하면서 머리는 계속해서 자라났고, 그는 레게 머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머리 위에 큰 스카프를 두른 채 다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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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때문에 농삿일도 포기해야 했던 트란. 머리 무게로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졌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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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의 아내 응우옌(Nyguen)에 따르면, 머리가 계속해서 자라나면서 성격을 비롯해 인생의 우선순위까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불교에 심취하기 시작하더니, 지역 스님의 영향을 받고 동네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자연 치유사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 차원에서 무료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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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의 놀라운 사연은 아래 비디오를 통해 자세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비록 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의 소유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국의 후(Hoo Sateow)보다 약 91cm 긴 머리카락을 가졌지만, 트란은 기네스북 심사를 신청한 적이 없다네요. 2010년, 79살의 나이로 트란은 사망했습니다. 사고 이후 죽는 날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긴 머리와는 떨어진 적이 없는 셈이죠!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놀라운 트란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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