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털어 적선한 약혼녀, 집에 오자마자 얼굴이 파랗게 질린 이유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노숙자 빌리(Billy Ray Harris)는 2013년을 잊지 못합니다. 누추한 차림이지만 선한 마음을 가진 빌리에게 기적이 일어난 해였습니다.

그해 겨울, 사라(Sarah Darling)는 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자 빌리에게 적선해 주었습니다. 동전지갑을 열어, 가진 동전 전부를 그의 컵 안에 탈탈 쏟아주었죠.

Facebook / Fatos Desconhecidos

몇 시간 뒤, 집에 돌아온 사라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습니다. 동전지갑에 넣어둔 약혼반지까지 빌리에게 털어주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그녀는 급히 차를 몰고 빌리를 만났던 거리로 가보았지만, 그는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그사이 빌리는 보석상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컵에 들어온 반지가 과연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보석상 주인의 말을 들은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반지는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였습니다! 주인은 그 자리에서 4,000달러(한화 약 480만 원)을 줄 테니, 자신에게 반지를 팔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WPRI

빌리는 갈등했습니다. 그 돈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한 거리에서 벗어나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불편해져, 끝내 반지를 돌려받고 보석상을 떠났습니다. 

다음 날, 사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빌리가 있던 자리를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빌리는 그곳에 있었죠. 사라는 초조한 마음으로 다가가 자신을 기억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빌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사라에게 주었습니다.

YouTube/ WPRI

사라와 그의 남자 친구는 정직한 빌리에게 크게 감동했고, 곧 빌리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적처럼 찾아온 일확천금의 기회를 마다하고 반지를 돌려준 한 노숙자의 사연은 금세 화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Facebook / Fatos Desconhecidos

모금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무려 2억 3천만 원이라는 큰돈이 모였고, 빌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의 도움으로 빌리는 16년 동안 연락이 끊긴 형제들과도 재회했습니다. 형제들은 죽었다고만 생각했던 빌리가 살아있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얼싸안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선행이 불러온 훈훈한 결과에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거리에서 사는 노숙자였을지라도,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진 매우 멋진 분이네요.

여러분도 빌리와 사라처럼,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마음을 나누고픈 친구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소스:

little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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