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범으로부터 5살 꼬마를 구해낸 15살 소년

부모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친구랑 논다며 나간 아이가 다신 돌아오지 않는 것일 겁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그 일이 실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래 사진 속 소녀는 5살 조셀린(Jocelyn)입니다. 2014년 6월의 어느 화창한 날, 조셀린은 집 근처에 신나게 놀러 나갔습니다. 워낙 평화로운 동네이니 부모는 아마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5분 뒤, 아이는 흔적도 없이 부모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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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셀린의 엄마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모는 조셀린의 인적사항이 적힌 전단을 인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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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경찰, 소방관을 포함한 온 동네 사람들이 조셀린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수확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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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년은 15살 테마르 보그스(Temar Boggs)입니다. 테마르는 친구들과 놀러 나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아이를 애타게 찾는 주민들을 보았습니다. 모른 체할 수 없었던 테마르는 친구 크리스(Chris)와 수색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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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르와 크리스는 아이를 찾아다니다 수상한 자동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자동차는 여러 막다른 골목에 돌진했다가 급하게 후진하길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한시라도 빨리 동네를 탈출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습니다.

소년들은 차에 다가가,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전단 속 소녀 조셀린과 웬 벌거벗은 남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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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르와 친구는 자전거에 올라타 달리는 자동차를 매섭게 쫓아갔습니다. 둘은 15분이 넘도록 끈질기게 쫓아갔습니다. 당황한 범인은 차를 멈춰 세운 뒤, 여자아이를 내버리고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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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조셀린은 "엄마"를 부르짖으며 테마르에게 달려왔습니다. 테마르와 크리스는 아이를 빨리 가족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자전거도 갓길에 내팽개치고 동네로 돌아갔습니다. 마침내 한 소방관을 만나고 아이를 전달하려 했지만, 조셀린은 자신을 구해준 테마르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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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구한 테마르는 순식간에 랭커스터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조셀린의 가족과 이웃은 그를 얼싸안으며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테마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운 것뿐이라며,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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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조사 결과, 범인은 이미 여러 건의 아동 성추행 전과가 있는 남자였습니다. 테마르의 용기 있는 행동 덕에 범인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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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 사는 한 익명의 여성은 테마르와 크리스의 영웅담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아, 두 소년의 대학 자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목표 금액의 2배나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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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르와 크리스가 보여준 용감한 행동 덕에 5살 꼬마가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때로는 강한 힘이 아닌, 순수한 마음과 결단력만으로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연입니다.

소스:

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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