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목소리를 숨기고 있었던 마약 중독자의 슬픈 사연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는 큰 야망과 꿈을 품은 14세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즐겨 듣던 라디오 방송 진행자를 운 좋게 만날 기회를 얻었습니다. 진행자의 외모는 목소리로 상상했던 것과 전혀 딴판이라, 어린 테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테드도 자신의 장래 직업을 결정했습니다. 연예인이나 배우의 꿈은 무리였지만, 자신의 멋들어진 목소리로 세계에서 제일가는 라디오 진행자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테드의 인생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테드는 아나운서처럼 목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학원에 다녔습니다. 노력한 덕에 얼마 뒤 그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야간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드의 경력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기도 전에, 테드는 끔찍한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술과 마약에 중독되고 만 것이죠. 중독 증세를 보인지 어언 8년이 지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부랑자가 되어 거리에 나앉아 있었습니다.

테드는 길 위에서 20년 가까이 보내며 많은 범죄에 연루되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이미 테드를 포기한 지 오래였습니다. 테드는 젊은 시절을 그리워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절박했던 그는 결국 골판지를 집어 들고, 돈을 벌기 위해 진심 어린 글을 적었습니다. "신은 제게 천상의 목소리를 내려주셨습니다. 저는 전 라디오 방송 진행자지만, 지금은 곤경에 빠져있습니다. 제발! 어떤 도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이 짧은 글 덕에 테드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고속도로에 서서 골판지를 들고 있던 그를 보고, 한 신문사 기자가 다가왔습니다. 진짜 테드의 목소리가 그리 대단한지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테드가 말하는 영상을 촬영한 뒤 사연과 같이 인터넷에 실었습니다. 테드의 이야기는 하룻밤 만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직접 그 영상을 재생해 확인해보시죠. 테드가 입을 떼자마자 아주 놀라워하실 거라 장담합니다.

2011년 1월 4일에 촬영된 영상 속 테드와 지금의 테드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테드는 스타덤에 올라, 다양한 매체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채용 권고도 물론 받았고요.

영상이 화제가 된 며칠 뒤에도 다시 중독 증세는 있었지만, 눈앞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테드는 치료에 그간 힘써왔습니다. "길바닥에서 할리우드로 왔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테드는 노숙자에 마약 중독자였던 시절도, 당시 도와주었던 사람들도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거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했습니다. 테드는 단체를 통해 자신이 머물던 임시거처에 새 양말들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엔 노숙자들이 많습니다. 만약 그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감옥에도 많이 가겠죠. 추운 날씨에 차디찬 맨발로 홀로 감옥에 갇혀 있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라고 테드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테드의 꿈은 이보다 훨씬 컸습니다. "저는 노숙자를 위한 세탁소를 운영하고 싶어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길거리에 널린 수많은 옷, 그리고 많은 노숙자가 버리는 옷들. 잘 수선하고 세탁하면 다시 입을 수 있어요."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황금의 목소리를 지닌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테드는 자신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알코올/마약 중독과 몇 년간 힘겨운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는 환상적인 목소리 덕에 마침내 지옥에서 빠져나와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며 유명한 텔레비전 방송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도 썼습니다. 테드의 빛나는 경력과 그가 진행중인 각종 공익 캠페인이 지금처럼 탄탄대로를 달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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