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향초의 위험한 비밀

미국 뉴저지에 사는 엄마 메간(Meghan Budden)은 최근 코 풀고 난 휴지에서 알 수 없는 검은 얼룩이 묻어난 것을 발견했다. 곧이어 모유 수유를 하는 도중, 아기의 코에서도 비슷한 검은색 입자를 발견한 그녀. 메간은 이 작은 입자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아했다.

YouTube/CBS New York

지난 며칠 전부터 시작해서 몇 시간 전까지 해온 일들과 머물렀던 장소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던 메간. 그녀는 얼마 안 가 주방 조리대 위에서 원인을 찾아냈다.

전날 밤, 메간은 향초를 켜고 약 6시간 정도 태웠는데, 이것이 범인이었다. 그녀는 향초 포장 박스를 찾아내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었고, 제조업체의 경고문을 찾아냈다. 향초를 3시간 이상 켜두지 말 것. 그 이상 켜두면 그을음이 생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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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먼지 입자 정도로 여기기 쉽지만, 그을음은 사실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선천성 관상동맥 질환, 그리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화학 독성물질이다. 산업 안전 분야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그을음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약 20,000명 이상의 조기 사망자를 비롯해 300,000명 이상의 천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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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메간이 이 까만 입자를 발견하고 즉각 원인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그녀와 아기 건강에 크나큰 위험을 초래했을 것이다. 당장 알아차리진 못하더라도, 몸속에 먼지가 계속 쌓여 장기적으로 큰 피해를 볼 상황이었던 것.

사전에 제품 사용법이나 주의 사항 등을 반드시 읽고 숙지해야 함을 기억하자. 지극히 손에 익은 제품이라 설명서 따윈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도 말이다. 

덧붙여, 양초에서 나오는 그을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0.25~0.63cm 정도의 길이로 양초의 심지를 짧게 자르고, 외풍이 부는 곳에 초를 켜두지 않도록 한다. 만약 검은 연기나 그을음을 본다면, 그 즉시 초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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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을 통해 중요한 경고를 전하는 메간의 이야기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자.

최근 들어 향초로 인한 화재사고 및 문제점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기분 좋은 향과 함께 분위기 내는 데 그만인 아이템이지만,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하여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그을음 방지에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

소스:

Littl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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