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해준 은인에게 ‘백허그’를 한 유기견

케일라 파이룬(Kayla Filoon)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그녀는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우리 안에 앉아있던 개 러스(Russ)를 발견했습니다.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 개의 상태를 확인한 그녀는, 깜짝 놀라서 일순간 숨을 멈췄습니다.

아직 강아지인 러스는 한눈에 봐도 무척 아파보였습니다. 멈추지 않는 잔기침, 감염된 눈, 보기만 해도 가려워 보이는 피부, 다른 개들보다 마른 몸, 그리고 얼핏얼핏 피가 맺혀있는 꼬리까지. 누군가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당장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마음 한구석에서 러스를 지울 수 없었던 케일라는, 결국 이렇게 만난 것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개를 집으로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Facebook / Cozy N' Cute

케일라를 만난 뒤로, 러스의 기침, 피부병, 눈 감염이 모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러스는 따뜻한 침대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고 며칠 뒤, 러스가 한 놀라운 행동이 케일라 친구의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Facebook / Cozy N' Cute

자신을 구해준 케일라가 너무 고마웠는지, 두 앞발로 그녀의 등을 꼭 끌어안는 러스! 사진 속 러스의 모습에 크게 감동한 케일라는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사연을 알렸습니다.

Facebook / Cozy N' Cute

감동한 건 물론 케일라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봉사하던 유기견 보호 센터는, "이토록 사랑만을 바라는 개들이 아직도 센터에 많이 남아있다. 이 완벽한 커플이 서로를 만나는 데 우리가 일조했다는 게 기쁠 따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케일라를 향한 러스의 진심이 '백허그'에서 느껴집니다. 모든 유기 동물들이, 하루빨리 러스처럼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주위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 사랑스러운 커플의 사진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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