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유리 와이퍼에 꽉 끼어있던 셔츠의 정체

지난 2월 15일,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 시에 사는 19세 애슐리 하데이커(Ashley Hardacre)는, 평소와 다름없이 대형 마트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차에 올라탔습니다. 혹시 무슨 위험한 일이 있을까 대비해, 타자마자 바로 모든 차문을 잠그는 걸 잊지 않았죠. 하지만 그때, 그녀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차 앞 유리에 있는 와이퍼에, 아까 차에 탈 때까지는 없던 파란색 면 셔츠 한 장이 끼어있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없고, 와이퍼를 아무리 흔들어 봐도 셔츠가 알아서 떨어질 리는 만무했습니다. 아무래도 애슐리가 직접 차에서 내려, 셔츠를 빼내는 수밖에는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얼마 전에 부모님께 들은 흉흉한 소문 하나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퍼에서 빼내기 어렵게 아무 물건이나 끼워 놓은 뒤, 어린 여성 운전자들을 차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위협한다는 내용의 소문이었습니다. 애슐리는 이게 그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단박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주위에 세워져 있는 차들에도 도움을 구하지 않고 다른 안전한 곳으로 운전해 간 뒤, 셔츠를 직접 빼냈습니다. 

facebook/Janice W Lowery

 

애슐리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첨부한 이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왜 셔츠가 거기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진짜 무서웠어요.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미리 알려주셨던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플린트 시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차에 타고난 뒤에도, 예측할 수 없는 범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이 무서운 범죄행각에 대해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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