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사이다 원샷] 인스타그램 화제, 샴마의 그림일기.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 자책하지도 말고. 여기 왔잖아. 온 것도 한 거지.
할 수 있는 것 하나하나 하면 되지. 우리가 뭐 우주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네티즌들 사이에 "핵 공감 사이다" 일러스트 작가로 화제가 된 샴마(본명 김소정)의 글이다.
기억을 잘 못해, 잊고 싶지 않은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그녀. 글을 잘 못 쓰다 보니 그림이 편했고, 집에 쌓인 만화 일기를 친구의 추천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샴마의 그림일기는 마치 '나' 같은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네티즌이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흑흑, 저도 어제 헤어졌는데... 제 마음이 같네요, 위로받고 갑니다." 등의 반응과 함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한다. 인기에 힘입어, 샴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순식간에 팔로워 10만을 훌쩍 넘어섰다.
실제 샴마의 글과 그림들을 보다 보면, 울고 웃는 내 일상의 한 조각 같은 느낌이 든다.
야식으로 친구와 피자를 먹으면서, "아, 마른 여자 한 번 되어 보고 싶다, 그치?"라고 수다를 떨거나, 머리를 기를까, 파마할까, 확 잘라버릴까 늘 고민하는 나에게, “착각하지 마. 문제는 머리가 아니라 얼굴이야.”라고 현실 팩폭을 거침없이 날린다.
또한, "서로 인생 평가는 하지 말자."같은 똑 부러진 충고나, "이게 나야, 너무 별거 없는 게 나야. 거품이 다 빠진 내 모습이 좋은 사람들만 남았으면 좋겠어."라는 말로 치열한 삶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한다.
물론, 이십 대 청춘답게 사랑 고민, 이별의 아픔 등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림일기가 입소문을 타며 얼마 전 <샴마의 노답북 - 야, 걱정하지 마. 우리가 뭐 우주를 만들 것도 아니고>라는 유쾌한 제목의 책까지 낸 샴마.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실수투성이고 비교쟁이에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는 혼자 다 부리는, 그러나 이 우주에 단 하나뿐인 '평생 성장통' 청춘들과 마주한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분위기의 글과 그림으로 때론 심장을 저격하는 따끔한 충고에서부터 마치 친언니, 옆집 누나 같은 친근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도 건넨다.
'뜨끔!' 마치, 내 일기장을 꺼내 읽는 것 같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샴마의 그림일기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쿨하지 못해 미안한가? 때론 끝나버린 사랑에 찌질하게 매달리고, 황금연휴에 만날 사람이 없어 방구석 오타쿠 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당신 말고도 수두룩하다. 샴마의 말처럼 누구나 밝고 쿨하기만 할 수 없는 게 '진짜' 현실이니까.
'어머, 이거 내 이야기!'라고 공감한다면, 친구들에게도 이 기사를 공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