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로부터 자식을 용감하게 구한 군인 아빠

일부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무조건)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제대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죠.  

2011년 6월, 에디(Eddie Peoples)는 각각 4살과 6살인 두 아들을 데리고 은행에 갔습니다. 그때, 갑자기 권총을 든 강도가 은행에 침입했고, 모두에게 꼼짝 말라며 소리쳤습니다. 창구에 있던 은행 직원에게 돈을 요구하며 움직이면 죽이겠다고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당시 정황은 은행 감시카메라에 전부 녹화되고 있었는데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에디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죠.

강도가 전혀 모르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에디는 평범한 은행 손님이 아니었죠. 그는 이미 5번이나 중동에 파견을 나갔던 직업 군인으로, 휴가를 맞아 집에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다음에 벌어진 일은 강도를 급 당황하게 합니다. 계획에 없는 일이었거든요.

먼저 에디는 두 아들에게 의자 밑으로 숨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강도가 총을 난사할 상황에 대비해, 다른 가구들을 옮겨 아이들이 숨은 의자 앞을 막았습니다. 엄청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무장 강도가 총을 사방으로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Youtube/CBS

강도는 현금을 챙겨 달아났고, 용감한 미군 하사 에디는 조용히 강도 뒤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는 감시 카메라가 없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죠! 그는 서둘러 자신의 차에 올라탄 뒤, 도망가는 강도의 차를 앞질렀습니다. 화가 난 강도는 차에서 나와 에디의 머리에 총을 겨눴습니다.

Youtube/CBS

그 순간, 군대에서 갈고 닦은 수년간의 훈련과 실전 경험이 빛을 발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총을 보는 순간 단념했겠지만, 에디는 달랐습니다. 할리우드 액션을 능가하는 재빠른 동작으로 강도를 제압한 뒤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드러난 어이없는 반전! 강도가 들고 있던 것은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Youtube/CBS

에디가 강도를 뒤따라간 동안, 은행에 있던 사람들은 경찰을 불렀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강도와 에디가 있다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들은 범인을 그 자리에서 체포했고, 에디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으로 돌아왔습니다. 에디가 들어서자,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로 그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습니다. 

Youtube/CBS

이후 에디는 누군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 그렇게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것이죠. 마치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에디야말로 용기의 미덕을 갖춘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아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에디의 TV 인터뷰 영상(영어)입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는데요. 덤으로 귀여운 두 아이의 모습까지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소스:

Littl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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