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핥아 먹는' 듯한 커다란 조개

지난 2012년 7월, 한 유튜버가 야심 차게 조개 요리를 준비합니다. 조개의 크기도 제법 커, 요리를 완성하고 나면 제법 속이 든든한 음식이 될 듯했습니다. 삶기 전, 먼저 밑간과 해감을 하기 위해 유튜버는 조개를 식탁에 올려두고 소금을 뿌렸습니다. 요리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른 뜻밖의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이런 순간을 담아내다니. 실로 엄청난 우연의 일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껍데기에서 성큼 나와 식탁의 소금을 쓱 훑는 조개! 당황한 유튜버는 "식탁 위 소금을 핥아 먹는 살아있는 조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실 조개는 소금을 '핥아 먹은' 것이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저건 조개의 혀가 아니라 '발'이기 때문이죠.

스크립스해양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의 생물학자 미리암 골드스타인(Miriam Goldstein)은 "조개는 식탁이 모래 위인 줄 알고 (발로) 땅을 파려고 하는 듯 보인다. 소금 때문에 껍데기 밖으로 나온 건 아마 아닐 것"이라고 영상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늘 가만히 있는 줄만 알았던 조개가 눈앞에서 이렇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걸 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벌써 이 영상의 재생 수는 4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조개야, 너 염분 좋아하는 거 보니 고혈압 좀 조심해야겠다."라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친구와 가족에게도 놀라운 조개의 영상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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