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떠도는 동물들을 위해 ‘식당’을 지어준 남자.

브라질 토칸틴 주 팔마 시에 사는 청년, 주아오(João Araújo)는 집을 잃고 떠도는 개나 고양이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그런 주아오에게 어느 날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버려진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유기견과 유기묘를 위한 근사한 '자동 식당'을 만든 겁니다.

Facebook/João Araujo

주아오의 이 '식당'은 찾아온 동물들에게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합니다. 심지어 한 밤중에 알아서 척척 작동되죠.

Facebook/Vanielle Pa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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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배고픔 제로(Zero Hunger)" 프로젝트는 조금씩 알려졌고,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른 도시로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배고픔 제로'의 명칭은,  2016년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부가 대대적으로 국민들을 상대로 벌인 기아 대책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주아오는 해당 이름을 자신의 유기견 및 유기묘 구제 캠페인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죠.

Facebook/Brito Thata

Facebook/Vanielle Paiva

물론 과정에서 모든 일이 계획대로 쉽게 풀리지는 않았는데요.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이 주아오가 설치한 자동 식당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주아오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만약 하나를 훔쳐가면, 전 두 개를 설치하면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주아오를 힘껏 도왔죠.

이런 주아오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배고픔 제로' 프로젝트가 브라질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포우소 알레그레, 미나스 제라이스 등 큰 도시에까지 퍼진 것입니다!

Facebook/Pestinha e Cia

주아오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이 세상은 아직 따듯합니다. 멋져요, 주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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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João Arau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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