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떠도는 동물들을 위해 ‘식당’을 지어준 남자.
브라질 토칸틴 주 팔마 시에 사는 청년, 주아오(João Araújo)는 집을 잃고 떠도는 개나 고양이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그런 주아오에게 어느 날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버려진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유기견과 유기묘를 위한 근사한 '자동 식당'을 만든 겁니다.
주아오의 이 '식당'은 찾아온 동물들에게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합니다. 심지어 한 밤중에 알아서 척척 작동되죠.
주아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배고픔 제로(Zero Hunger)" 프로젝트는 조금씩 알려졌고,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른 도시로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배고픔 제로'의 명칭은, 2016년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부가 대대적으로 국민들을 상대로 벌인 기아 대책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주아오는 해당 이름을 자신의 유기견 및 유기묘 구제 캠페인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죠.
물론 과정에서 모든 일이 계획대로 쉽게 풀리지는 않았는데요.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이 주아오가 설치한 자동 식당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주아오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만약 하나를 훔쳐가면, 전 두 개를 설치하면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주아오를 힘껏 도왔죠.
이런 주아오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배고픔 제로' 프로젝트가 브라질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포우소 알레그레, 미나스 제라이스 등 큰 도시에까지 퍼진 것입니다!
주아오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이 세상은 아직 따듯합니다. 멋져요, 주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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