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희귀한 새끼고양이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동물들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열악한 환경 탓에,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동물의 평균 수명은 집에서 키우는 동물보다 최대 3~4배 짧습니다.
작년 말, 한 익명의 여성이 길거리 쓰레기장에서 미약한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를 조심스레 따라가보니, 거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듯한 새끼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도 채 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이대로 두면 고양이가 죽을 게 뻔했기에, 그녀는 고양이를 안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습니다.
고양이의 발 하나는 곪아있었고, 반대쪽 다리는 부러져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수의사는, 이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조금 '특별'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행운을 불러온다는 '삼색 고양이'였습니다! 보통 고양이의 털은 한두 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새끼고양이의 털에는 검정, 갈색, 그리고 하얀색 총 세 가지 색이 섞여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특별한 점은, 이 고양이가 '수컷'이라는 겁니다. 수컷이 삼색털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3,000분의 1로 무척 드뭅니다. 여성은 치료가 끝난 고양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아이디 '보드카홀리(Vodkaholy)'는 "고모가 쓰레기장에서 고양이를 찾았다."라는 제목과 같이 고양이 사진들을 이미지 공유 커뮤니티 임거(Imgur)에 올렸습니다. 알록달록한 털 색을 자랑하는 고양이는 단숨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답니다!
수컷 삼색 고양이가 무사히 구출된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희귀 고양이의 사연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