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신의 환생이라 믿는 인도 사람들

인도 펀자브 주 잘란다르에서 태어난 프란슈(Pranshu). 4명의 형제자매가 있던 소년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부친 캄리쉬(Kamlesh)가 버는 하루 일당은 약 5달러(약 5,700원)에 불과했죠.

Youtube/Barcroft TV

프란슈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소년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유명 인사였죠. 그 이유는 바로... 신(神)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슈는 이마가 부풀어 오르는 선천적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가늘고 움푹 들어간 눈을 한 아이는 범상치 않은 외모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신으로 떠받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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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인도의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고 심지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프란슈는 특별한 얼굴로 인해 오히려 정반대의 대접을 받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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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슈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은 아이가 코끼리 머리를 한 힌두교 신의 가네샤(Ganesha)와 매우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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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슈가 1살 때, 부모는 아이의 얼굴이 왜 기형인지 알고자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여러 검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죠. 의사들은 그저 프란슈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어떤 오염에 노출됐고, 그 영향으로 얼굴을 비롯한 여러 신체 부위에 기형이 온 것으로 추측할 뿐이었죠. 프란슈는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

다행히, 프란슈는 이러한 사실에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눈치입니다.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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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살이 된 프란슈는 외모를 대단히 자랑스러워하며, 절대로 바꾸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소년은 해맑게 웃으며 말합니다. "저는 행복해요. 외모의 어떤 부분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제 큰 머리가 좋은 걸요?" 

생긴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프란슈. 이 소년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심지어 경외심까지 보이는 지역 사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지역 주민 상당수가 프란슈를 가네샤의 환생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의 앞까지 찾아와 절을 하며 어린 "신"에게 머리를 만져달라고 공손하게 요청합니다. 프란슈는 날마다 거리에 자리 잡고 앉아 자신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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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슈의 아빠 역시 그의 아들이 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아들을 섬깁니다... 아이의 온몸이 가네샤와 닮았거든요. 제 아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그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면, 매일 같이 사람들이 손에 꽃을 들고 아이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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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프란슈는 아빠의 자전거 뒤에 타고 등교합니다. 프란슈가 기형으로 구부러진 등을 하고 뒤뚱대며 교실로 들어서도, 아무도 비웃지 않습니다. "저는 가네샤 신과 닮았고, 사람들은 제 진짜 이름도 몰라요. 학교 선생님들도 저를 섬기고, 친구들은 절대 저를 괴롭히지 않아요. 모두 제가 가네샤 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프란슈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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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슈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화적 배경에 따라 기형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질병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신의 환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극진히 대접받으며 잘 크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란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부디 이 작은 "신"의 앞날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소스: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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