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만 있다’ 미국인들의 덕질 시작, 오레오 씨리얼.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마시멜로의 풍미가 어우러진 시리얼, '오레오 오즈'는 대한민국 마트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이 오레오 오즈를 살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사실! 

 

ONLY IN KOREA!! #오레오오즈 #oreo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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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로도 유명한 '오레오' 쿠키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이 달콤한 시리얼은 사실 미국이 원산지이다. 오레오 오즈 시리얼은 미국의 거대 식품 제조 업체이자 오레오 쿠키 제조업체로도 유명한 '크래프트 하인즈(Kraft Foods Inc)' 사가 시리얼 회사로 유명한 미국 '포스트(Post Holding Inc)' 사와 함께 협력해 자체 개발한 상품이다. 1998년 판매 및 유통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7년, 크래프트 사는 돌연 시리얼 사업을 접고 해당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에 오레오 쿠키 레시피를 쓸 수 없게 된 포스트 사는 자연스럽게 오레오 오즈 시리얼 생산권을 잃게 되었다. 당시 오레오 오즈 시리얼 단종 소식에 사재기 열풍이 불 정도로 소비자들의 충격이 컸다. 그렇게 오레오 오즈 시리얼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년 시절 추억의 시리얼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오레오 오즈 시리얼을 생산하는 단 한 개의 기업이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의 '동서식품'. 당시 동서식품은 미국의 크래프트 사와 주식회사 동서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크래프트 사의 제품을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고, 포스트와도 시리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었기에 오레오 오즈 시리얼 생산이 가능했다. 

 

#오레오오즈 한국에만 있음 #onlyavailable #koreaonly #oreo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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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오즈 시리얼을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널리 퍼졌고,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대형마트에서 오레오 오즈 시리얼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몰에선 오레오 오즈 시리얼(500g 기준)이 약 3~4만 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가격인 7,000~8,000원 보다 4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이에 미국 포스트 사는 질세라 2016년, '뉴 오레오 오즈(New Oreo O’s)'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은 마시멜로우가 빠졌다며 원조 제품보다 훨씬 못하다고 혹평을 가했다. 결국 신제품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실제 유튜브에는 외국인들의 오레오 오즈 시리얼 먹방 영상, 오레오 오즈 시리얼 극찬 반응 영상 등이 수십 개씩 올라와 있다.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 너무 부럽다.", "10점 만점이면... 난 11점!" 등을 외치며 오레오 오즈 사랑을 외쳤다. 

당당히 한국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오레오 오즈 시리얼,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길. 

마지막으로 당신의 달콤한 하루를 위해 흥 돋는 오레오 오즈 시리얼 광고를 띄운다(음악 재생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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