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전 세계 몇 %일까, ‘지구촌 퀴즈’ 다 같이 맞혀보자.

세계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는 설정을 통해 지구라는 곳에서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이케다 가요코의 책,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2009년 출판 이후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쉽고 재밌게 세계가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간임으로 일깨우며,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twitter/OceanBreezeFL

사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라는 책은, 세계적인 친환경학자이자 미국 명문 다트머스 대학교 교수인, 도넬라 메도스(Donella Medows) 박사가 한 신문에 1990년 기고한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라는 사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1992년, '은퇴한 평화 봉사단원들을 위한 단체(RPCV, Retired Peace Corps Volunteers)'가 출판한 교육 책자에서 도넬라 교수는 100명으로 마을 사람의 수를 축소한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기고했고, 이후 그녀의 글은 "작가 미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돌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스탠퍼드 로스쿨 법학 교수 필립 하터(Dr. Phillip Harter)가 작성한 '세계가 만약 100명의 마을이라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수 만 명의 사람들 사이에 퍼졌고, 이후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도넬라 메도우 교수의 한 기사에서 비롯됐음을 알게 되었죠. 당시 프랑스 파리에 살던 캐롤린(Carolyn Jones)은 필립 하터 교수의 이메일을 받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더 나은 지구촌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00 피플(100 People:A World Portait)'라는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flickr/Ata Adnan

그리고 2016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인터넷에 배포합니다. 2009년 세계 인구는 68억, 2016년은 75억으로 약 8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100명이 사는 지구 마을도 많은 변화를 겪었을 것 같은데요. 2016년 신(新) 버전, '지구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함께 살펴보시죠.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1. 성별
50명은 여자, 50명은 남자입니다.

flickr/Maria Zaikina

2. 나이
0세~14세는 25명, 15세~64세까진 66명, 65세 이상은 9명입니다.

flickr/-sina-

3. 지역
60명은 아시아에서, 16명은 아프리카에서, 10명은 유럽에서 왔습니다. 나머지 9명은 라틴 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출신이며, 마지막 5명은 북미 출신입니다.

flickr/Anat Sifri

4. 종교
31명은 기독교를 믿고, 23명은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16명은 무교, 15명은 힌두교, 7명은 불교 신자입니다. 나머지 8명은 기타 종교 신자로 분리됩니다.

twitter/InvictaLoyal

5. 언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고 말하는 언어는...? 네, 12명이 중국어를 씁니다. 그다음으로는 6명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간소한 차이로 5명이 영어를 씁니다. 4명은 힌디어, 동일하게 아랍어 3명, 벵갈어 3명, 포르투갈어 3명의 사용자를 보입니다. 러시아 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명이고, 일본어도 이와 같이 2명입니다. 60명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한국어도 여기 섞여 있겠죠?

flickr/Taylor B

6. 문맹률
86명이 읽고 쓸 수 있지만, 14명은 아직도 자기 이름을 쓰거나 읽지 못한다고 합니다.

flickr/READ Global

7.지역차(도시와 시골)
54명이 도시남녀인 반면, 46명은 아직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flickr/Mega City of Tokyo

flickr/♥ Brenda ♥

8.식수
91명의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고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9명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twitter/WorldVisionEth

9.영양실조 및 질병
11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100명 중 1명은 에이즈로, 1명은 폐결핵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twitter/techreview_pk

10.가난
11명이 약 2,000원(미화 기준 $1.90)의 일당으로 하루를 버팁니다.

twitter/ TonyM70

11.전기
82명은 전기를 마음껏 쓰고 누립니다. 하지만, 18명은 밤이 되면 어둠이 더 익숙합니다.

flickr/Chloe

12.기술
65명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47명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무려 95명의 사람들은 휴대폰 네트워크가 터지는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twitter/packetsled

13.위생
68명은 청결한 위생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18명은 정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14명은 변기 하나 없는, 변변치 못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flickr/Siggi007

전 세계의 약 20%는 전기 없이 깜깜한 밤을 버텨야 하며 30%가 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수도 처리 및 정화 시설이 없는 곳에서 매일 살아갑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지기보단,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현재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지구촌 시민 한 사람으로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우리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요?

소스:

100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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