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종업원에게 쏟아진 인종차별, ‘정의로운’ 손님들의 반응!

지난 수 십 년 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지금의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민자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국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LA와 뉴욕의 대규모 한인타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한국인들은 맨 손으로 건너가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고생 끝에 굳건히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민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도 '백인 우월주의' 식의 인종 차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래 영상은, 미국의 ABC 방송국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What Would You Do?)'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입니다. 금발의 백인 여성이 네일 기술자인 한국인 여성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 발언을 마구 내뱉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보통의 미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와우, 정의는 살아있네요! 눈물과 사이다 같은 발언까지... 비록 극 중 한국인 직원이 영어를 못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를 존중하는 자세로 일관하며 무례한 백인 여성의 태도를 나무란 손님들.

상황극은 손님들의 정의로운 반응으로 훈훈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인종 차별의 주체가 언제나 백인일까요? 과연 아시아인은 늘 피해자일까요?

2013년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인종차별 세계지도'에 따르면, 한국의 '외국인에 대한 관용도 및 개방성'은 끝에서 두 번째로, 이웃 국가인 일본, 중국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등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한 한국인의 인종차별 일화는 부끄럽게도 익히 들어 익숙할 정도입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었고, 다문화 학생은 10만 명에 이릅니다. 또한, 한국인 700만 명이 나라 밖에 나가 살고 있죠. 우리 역시 나와 다른 국적이나 피부 색깔,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차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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