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구조 활동이 ‘취미’라는 14살 아르헨티나 소년

마르코 델 피노(Marco del Pino)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órdoba)시에 사는 14살 소년입니다. 마르코는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가 끝나면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대신, 아주 특별한 취미 활동을 합니다.

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꽤 특이합니다. 얼마 전, 마르코와 형 프랑코(Franco Pino)는 마당 잔디를 깎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상자를 연 순간, 형제는 강아지 3마리의 순진무구한 눈동자와 마주했습니다. 강아지들은 딱하게도 주인에게 버림받은 모양이었습니다.

Mascotas Facilísimo

소년은 강아지들을 맏형네 집으로 데려가 씻기고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강아지들을 입양시켜 새로운 집을 찾아줬죠. 

그날 이후로 마르코는 불쌍한 유기 동물들을 더 많이 구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좀 지난 강아지 5마리가 든 상자를 발견하고, 그리고 한 달도 안 돼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찾아냈어요." 마르코는 형과 형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그 꼬마 친구들에게 새 가족을 연결해주었습니다. 마르코는 "아는 사람들에게 강아지를 보내면, 새로운 집에서도 (강아지들이) 잘 지내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꿈은 동물보호소를 세우는 겁니다. "불쌍한 동물들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한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 너무 답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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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덕분에 잃어버린 개를 찾은 사람이 그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소년의 동물보호 활동에 관심을 보였고, 마르코는 깜짝 놀랐죠.

마르코의 아버지 아드리안(Adrian)은 아들의 선행보다도, 많은 사람이 아들을 '천사'라고 부른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행을 한 마르코를 위해 오토바이 그랑프리(GP Priye)에도 데려가 주었죠. 가족들은 마르코의 가장 큰 후원자고, 그가 찾아낸 강아지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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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는 묵묵하지만 꾸준하게 버려진 동물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떠들썩하게 드러내지 않는 겸손의 미덕까지 갖췄죠. 마르코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르코의 선행을 널리고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그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친구들에게도 위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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