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성 팬이 수영선수 가슴에 난 점의 위험성을 경고하다

유명인들은 종종 집착에 가까운 극단적인 소셜 미디어 스토킹을 당하곤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사진이 매우 자세하게 분석되며 눈덩이와 같은 댓글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인의 생활은 모두의 관심을 받는 화려한 삶이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부문이 또한 존재합니다. 팬들의 관심이 너무 지나칠 경우, 사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호주 올림픽 대표 수영선수인 맥 홀튼 (Mack Horton)은 열성 팬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 맥은 올림픽 400미터 자유형에서 딴 금메달 수상의 기쁨에 한참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팬의 편지를 받고는 그의 들뜬 마음은 걱정으로 변했습니다. 매의 눈과 같은 관찰력을 가진 열성 팬 한 명이 맥의 가슴에 난 점이 2012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편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 팬은 최대한 빨리 피부과를 찾아가라고 조언했습니다. 맥은 그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검사를 받았죠.

10월, 맥은 상의를 탈의하고 가슴에 밴드를 붙인 모습의 사진을 아래의 글과 함께 올렸습니다.

"수영팀 주치의에게 제 점을 검사해 볼 것을 알려주었던 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맞았어요! 정말로요!"

가슴의 점은 정말 커지고 있었는데, 이는 치명적인 피부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점이었습니다. 맥이 그 경고를 듣지 않고 초기에 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면 발병 후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흑색종으로 발전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의료진은 점이 악성으로 발전하기 전에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 피부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인구의 66% 정도는 평생에 한 번 정도 발병 경험이 있으며, 매년 약 2천 명의 호주인이 피부암으로 사망합니다. 피부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높은 자외선 수치라고 합니다.

다행히 맥은 그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찰하고 있는 헌신적인 팬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에 주의를 항상 기울이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적당한 수준의 예방을 통해 우리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최대한 햇빛에 대한 직접적 노출은 피하고, 야외 활동 시 강력한 선크림을 꼭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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