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놀림당한 학생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온 선생님

킨시 존스(Kinsie Johns)는 미국 조지아주 아네트 윈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아이들을 다루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킨시는 잘 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도 킨시를 사랑하고, 킨시도 아이들을 사랑하거든요. 그래서일까요, 킨시는 평화롭기만 하던 자신의 반에서 놀림당한 여자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습니다.

여자아이는 '양 갈래 당고머리'를 하고 왔다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머리카락을 양쪽에 동그랗게 말아올려 일본 떡 '당고'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고정하는 귀여운 헤어스타일입니다. 외국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등장인물 레아 공주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다고 해서, '스페이스 번'이라고도 불립니다.

반 아이들은 여자아이의 머리를 보고 '우주 소녀'라고 놀려대기 시작했습니다. 킨시는 모른 체 두고 보는 것도, 아이들을 무턱대고 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대신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색다른 계획을 세웠죠.

다음날, 학생 누구도 선생님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어제 놀렸던 여자아이와 똑같은 양 갈래 당고머리를 하고 올 줄이야!

킨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며 자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습니다. "여자아이가 제 머리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더라고요."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게 뭐 어때서요. 눈에 띄는 개성을 갖고 태어난 걸 뭐 어쩌란 말이에요?"

그다음 날, 출근한 킨시는 또다시 깜짝 놀랐습니다. 반 여자아이들이 전부 양 갈래 당고머리를 하고 등교했습니다! 

선생님, 친구들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면서 아이들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독창적인 교육법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소스:

faith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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