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53)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imago/Eastnews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은 글이었다.

내 친구의 어머니는 평생 건강한 식단을 고집하셨다.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고, 몸에 '나쁜'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으셨다. 매일같이 운동하시고, 유연하신 데다 무척 활발하셨다. 의사가 권고한 비타민 보조제도 빠짐없이 챙겨 드시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는 절대 외출하지 않으셨다. 태양이 작열하는 날이면 야외활동도 최대한 짧게 하셨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란 상식은 다 실천에 옮기려 하신 분이다. 현재 76세인 그분은 피부암, 골수암, 그리고 심각한 골다공증을 앓고 계신다.

또 다른 친구의 아버지는 이 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오셨다. 그는 베이컨 위에 베이컨을 얹어서, 버터 위에는 버터를 또 얹어서, 그리고 지방이 넘치는 음식을 드시고 나면 지방이 들어간 후식을 드시는 분이었다. 운동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사셨고, 매해 여름이면 손톱만큼도 남기지 않고 피부를 새카맣게 태우시곤 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상식은 싹 무시하고,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시는 분이었다. 현재 81세인 그는 아주 건강하시고, 신체나이는 청년 못지않다.

몸에 해로운 걸 다 피하면서 살 수는 없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때가 꼭 온다. 아직 살아계신 친구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더라면,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 거 다 해보면서 후회 없이 살아볼 걸!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래 살겠다고, 자신을 너무 가혹한 올가미로 옥죄지 말자.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자. 햇빛을 마음껏 즐기자. 바다에 거침없이 뛰어들자. 마음을 괴롭게 하는 비밀이 있다면 솔직하게 털어놓자. 엉뚱해지자.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해지자. 별난 사람이 되자. 인생은 즐거운 일만 하며 살기에도 무척 짧다."

배우의 글은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동시에 비판도 받았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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