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도 착각하게 한 여성의 이혼 법정 진술

이혼은 어려운 주제다. 아래 사연 속 여성은 이혼을 자청했다. 하지만 그녀의 황당한 진술에, 판사는 답답해 혼쭐이 났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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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이혼 신청서를 접수한 여성에게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그 내용.

판사: 이혼의 동기가 뭡니까?

여성:등기요? 땅 4,800평이랑 강이 흐르는 부지에 있는 작은 집이 전부예요.

판사: 부동산 등기 말고요…. 이혼의 토대가 뭐냐고 묻는 겁니다.

여성: 아아, 이 법원 건물 토대는 아무래도 시멘트, 모르타르, 콘크리트 아닐까요?

판사: 건물 토대 말고요…. 관계는 좀 어땠나요?

여성: 아, 우리 가족 관계요? 고모랑 삼촌이 같은 동네에 살아요. 시부모님도요.

판사: 가족 관계 말고요…. 부부 사이에 차도가 없었습니까.

여성: 없었어요. 집 주변에 아직 들어선 게 별로 없어요. 집 옆에 차도를 하나 더 내면 좋은데.

판사: 차가 다니는 길 말고요…. 혹시 당신을 막 구속한 적 없었죠?

여성: 네, 제 아들과 딸 둘 다 경찰에 구속된 적 없어요. 가끔 짓궂은 장난을 치긴 해도, 절대 나쁜 아이들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판사님의 질문에 답하자면, 네, 구속된 적 없어요.

판사: 경찰 구속 말고요…. 혹시 남편이 당신을 적 있나요?

여성: 네, 있어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남편이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제가 그때마다 졌죠.

판사: 진 것 말고 친 적이 있느냐는 말입니다…. 부인, 도대체 왜 이혼하려고 하십니까?

여성: 아, 저는 이혼할 생각 없죠! 하려는 건 제 남편이에요. 저랑은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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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누구에게나 힘들다지만, 위 사연에서 가장 힘들었던 인물은 판사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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