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g 감량 후에도 ‘다리’ 때문에 여전히 욕먹는 여성

살을 빼본 사람이라면 다 알죠, 겨우 1kg 빼는 것도 얼마나 힘든 일인지. 무시무시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은 엄살이라며 코웃음 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재클린(Jacqueline Adan)을 비웃은 사람들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재클린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25kg의 거구를 자랑한 블로거입니다. 섭식장애로 인해 고도비만이 되자, 재클린은 체중 감량을 결심했습니다. 곧바로 철저한 저염식 식단으로 바꾸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는 16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량에는 피치 못할 '부작용'이 따랐습니다. 몸속 지방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이를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축축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재클린은 그렇게 많은 살을 빼고도 여전히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했습니다.

몸에 자신감이 좀 붙고난 뒤, 가까운 수영장이나 바다를 갈 때면 재클린은 당당한 수영복 차림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마음씨 나쁜 사람들의 험담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호텔 수영장에서 재클린이 허리에 두르고 있던 천을 풀자 주위 사람들이 한바탕 웃으며 손가락질했습니다. 이에 재클린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다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거기에 다음의 글을 덧붙였죠.

"몇 주 전, 우리는 멕시코에 휴가를 다녀왔다. 수영복을 입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위에 뭘 덧입지 않고 수영복만 입은 건 더욱 오랜만이었다.

살을 뺀 뒤에도 수영장이나 해변에 가더라도 덧입은 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건 나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을 225kg 시절에 가두고 있었던 거다.

그때였다. 내가 허리에 두른 천을 풀자마자, 수영장 옆에 앉아있던 커플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깔깔 웃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냐고? 아니, 나는 크게 숨을 들이쉰 뒤, 방긋 웃어 보이고 수영장에 걸어 들어갔다. 나에게 있어 정말 중대한 순간이었다. 나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나는 이전의 소심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래, 아직도 내 피부는 늘어져 있고, 가끔 불안하기도 하고, 여전히 내 외모를 두고 놀리는 사람들은 많다. 솔직히 말해서 그 커플의 험담도 참기 어려웠다.

하지만 더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상처입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 그들은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전혀 모른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160kg을 뺐는지, 내가 수술에서 얼마나 열심히 회복 중인지. 퍼질러 앉은 그들에게 나에게 손가락질하며 웃을 자격 따위는 없다.

그래서 내가 웃어준 거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자존심을 짓밟든지 무시하든지 상관없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괜찮다.

당신도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주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몸을 사랑해주자. 항상 당신의 모습 그대로, 미소를 띤 채 살아가자!"

다른 사람의 외모나 품평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가하고도 못된 사람입니다. 보통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남을 깎아내리며 사는 법입니다. 재클린은 그들의 무지한 행동을 코웃음 치고 넘어간 뒤, 뼈있는 메시지를 올려 네티즌들에게 공유했습니다. 재클린, 당신은 최고입니다!

소스:

little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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