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영상: 동물보호단체, 중상 입은 늑대를 구조하다

이탈리아 카무그나노 인근의 동물보호단체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차디찬 강물 속, 얼어붙어 동사 직전의 늑대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죠. 구조팀은 먼저 마취총으로 늑대를 기절시킨 뒤 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이후, 심폐소생술로 늑대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조치하고 "나바레(Navarre)"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구조팀은 나바레 구조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고, 공유된 영상은 감동 그 이상입니다. 야생 늑대를 이토록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한국어 자막 지원)

영상 후반, 나바레가 먹이 주는 구조팀을 신뢰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참으로 뭉클합니다.

늑대의 몸에서 총 15개의 공기총탄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강물 속에서 동사하기 전에 발견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나바레는 야생으로 돌아갈 만큼 회복될 때까지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난 뒤에 방사됐습니다.

동물을 짓밟는 인간이 있어 괴롭지만, 또 죽어가는 동물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셔서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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