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입양 보냈지만 동물 보호소로 계속 돌아오는 미스터리한 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검비(Gumby)는 활발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떠돌이 개입니다. 여느 개들처럼 산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거리를 전전하면서, 검비는 '나 홀로 산책'의 고수가 되었습니다.

5살 정도 되었을 무렵, 도로 위를 떠돌던 검비는 어느 동물 보호 단체에게 구조되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예쁘고, 건강하고, 성격도 다정한 검비가 쉽게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예상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얼마 안 가, 검비는 한 가정에 입양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정에서의 삶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검비가 집에서 탈출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온 겁니다.

이후 몇 년 동안, 검비는 입양되고, 탈출하고, 보호소로 돌아오길 반복했습니다. 입양한 가족들도 몰래 가출하는 검비를 어떻게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검비가 보호소로 자꾸만 돌아오는 이유를 누구도 몰랐습니다.

마침내, 직원들은 검비가 계속 보호소로 돌아오는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직원 도냐 세트리알(Donya Satriale)은 "여기에 뭔가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했었나 봐요."라고 말했습니다.

검비는 단순히 재미로 계속 탈출하고 보호소로 온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착한 검비는 겁에 질린 개가 보호소에 새로 들어올 때마다 따뜻하게 위로해주었습니다.

보호소는 이제 검비를 입양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비가 있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있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죠. 임시 보호소 직원이 된 검비에게 업무도 맡겨졌습니다! 검비는 2주에 한 번, 아픈 새끼고양이들을 돕기 위해 수혈하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검비는 정말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은 개입니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진 못했지만, 다른 개들이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검비에게 있어, 이 보호소는 새로운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을 위해 날마다 열심히 일하는 검비의 예쁜 사연을 주변에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