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이색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라베라스 빅트리 주립공원에 있는 파이어니어 캐빈(Pioneer Cabin, 자이언트 세쿼이아)이라는 이름의 명물 나무. 이 거대한 나무의 기둥엔 차도 지나갈 만큼 큰 터널이 뚫려있습니다. 137년 전 사람들이 뚫었던 것입니다. 나무는 1,000여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전 세계 많은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이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린 다음 날, 나무가 무사한지 확인하러 간 직원들은 너무나도 놀라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습니다!
거센 폭풍우를 이기지 못하고 파이어니어 캐빈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공원은 공식 페이스북에 "이번 폭풍이 너무나도 벅찼던 모양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쓰러진 나무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글이 올라간 후, 크고 작은 추억이 깃든 나무에 감사하며, 나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3,000여 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외양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파이어니어 캐빈은, 언제까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히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