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피부염 치료 위해 ‘과일 식단’으로 바꾼 부모

폴란드에 사는 율렌카(Ullenka Kaczmarek)는 사진작가이자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여느 부모가 그렇듯, 율렌카의 가장 큰 바람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9살 딸 마야(Maya Kaczmarek)의 뽀얀 피부에 습진이 번지기 시작하자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야의 온몸은 붉은 반점으로 뒤덮였고, 피부가 자꾸 벗겨졌으며 체중도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율렌카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마야는 당시 심적으로도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었어요. 소심해진 저는 항상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였어요. 친구와 놀기보다는 혼자서 책을 읽는 게 더 좋았어요."라며 소녀는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율렌카는 몸도 아프고 극심한 외로움에도 시달리는 딸을 보며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저당 식단도 시도해봤지만, 마야의 증상은 나아지긴커녕 되려 심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율렌카는 마야와 같은 병에 생식을 처방하는 채식주의자 모임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율렌카도 아이의 피부병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식단도 혹여나 마야에게 해가 될까 싶어, 먼저 자신의 식단부터 바꾸어봤습니다. 두 달이 지났을 무렵, 생식을 계속한 율렌카의 건강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식단의 순기능을 체감한 율렌카는 가족들의 식단도 바꾸어보기로 했죠.

율렌카의 식단은 여느 채식주의 식단보다 엄격했습니다. 율렌카 가족은 콩류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생식(生食)으로, 과일 위주로 먹었습니다. 바뀐 식단 덕에, 몇 달 만에 가족에게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5달 뒤 마야의 몸에서 습진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YouTube/ Rawsomehealthy

마야는 아침 식사로 수박을 주로 먹었습니다. 오렌지, 포도, 딸기, 기타 베리류를 넣은 스무디를 마시기도 했죠. 가장 자주 먹었던 저녁 식사 메뉴는 오이, 아보카도, 해바라기 씨나 참깨를 넣은 샐러드였습니다. 율렌카는 최소한의 재료로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율렌카와 남편도 식단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식단을 바꾸기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몸에 생기가 돌았고, 잠을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힘들어하던 남편은 식단 변화 후 22kg나 빠졌다고 합니다! 식단 덕에 마야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건강이 호전된 셈입니다.

YouTube/ Rawsomehealthy

이 식단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율렌카는 매끼 식단을 충실하게 지켜야 하고, 배고프다고 과일을 과식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과일 위주 생식 식단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먼저 의사나 영양사와 한 번 상담해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가족의 생생한 인터뷰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소스:

Hyp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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