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함께 얼어붙어 버린 여우 한 마리

꽁꽁 언 강을 볼 때면, 한 번 표면 위를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이 호기심이 여러분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독일 다뉴브 강 유역을 찾은 사냥꾼 프란츠 슈텔레(Franz Stehle)는 얼어붙은 강 위에서 이것을 발견하고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습니다. 

바로 강에 빠진 채,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여우였습니다! 

프란츠의 아내 마틴 슈텔레(Martine Stehle)는 "지난달 초에 남편이 강 밑에 갇힌 여우를 발견했어요. 이번 해에 톱으로 얼음을 썰어서 여우만 강에서 꺼냈죠. 여우는 집 뒤에 전시해두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강 위를 걸을 땐 주의하라는 경고의 차원에서 말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사냥꾼인 프란츠가 얼음에 갇힌 동물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0년 동안 일하면서, 한 세 번 정도 꽁꽁 언 사슴이나 곰 등을 본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마 여우가 얇게 얼은 얼음이 신기해서, 호기심에 강에 뛰어들었을 거라 말합니다. 평소에는 수영을 잘하는 여우도, 물이 너무나 차가워 저체온증으로 30분 안으로 사망했을 거라는 게 그들의 의견입니다.

순수하지만 위험했던 호기심이 결국은 화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도 겨울철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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