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와 양말을 입은 새끼 ‘퍼그’의 안타까운 사연.

프랭키(Frankie, 퍼그 종)는 주인 이사벨라(Izabella)와 프랑스 세인트 제임스에 살고 있습니다. 개를 사랑하는 이사벨라는, 말 못 하는 네발 동물을 구하는 일이라면, 늘 발 벗고 나서곤 했습니다. 어느 날, 이사벨라의 눈에 우연히 친구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이 들어왔습니다. 작은 퍼그가 주인을 찾고 있다는 글이었죠.

"이사 직전이라 정신도 없었고, 집에 기르고 있는 개만 여러 마리였어요. 하지만 프랭키의 사진을 본 순간, 뭐에 홀린 듯 프랭키를 입양키로 했습니다." 이사벨라는 말했습니다.

이사벨라는 그 즉시 프랭키의 입양 절차를 밟았습니다. 첫 대면의 순간, 이사벨라는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이제 겨우 4달이나 됐을까. 이 새끼 퍼그는 온몸에 부상을 입고 낑낑 거리며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이자벨라는 그 즉시 프랭키를 데리고 동물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의사가 말하길,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뼈가 으스러지고, 무릎도 탈골된 상태라고 했어요." 이사벨라는 말했습니다. 심지어 프랭키의 등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상 자국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죠.

안타깝게도 프랭키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된 상태로 발견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구조 당시, 프랭키는 차고에서 감금된 상태로 숨만 겨우 쉬고 있었습니다. 수의사는 주인이 프랭키를 차로 밝고 지나간 것 같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습니다. 물론, 실수였는지 일부러 그랬는지는 확인할 바가 없습니다만...

과거가 어찌 됐든, 이젠 희망이 생겼습니다. 프랭키에겐 이사벨라라는 좋은 주인이 생겼으니까요! 수술을 받은 뒤, 건강도 많이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산이 많습니다. 또 다른 수술이 프랭키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불행하게도 수술을 해도 다시는 걷거나 뛰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사는 전했습니다.  

다음 수술 후, 이사벨라는 프랭키에게 전용 맞춤 휠체어를 사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까진, 바닥을 기어 다니느라 늘 발바닥이 상처로 가득한 프랭키를 위해, 이사벨라는 개가 다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벨라가 떠올린 기발한 아이디어는... 두툼한 양말과 파자마를 입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프랭키는 무사히 기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양말과 파자마가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준 셈이죠. 게다가 (더욱) 깜찍해진 외모는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만듭니다! 

이사벨라는 말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과 색깔의 양말과 파자마가 있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프랭키의 발을 잘 보호해주느냐에요." 이 방법 덕분에, 프랭키는 예전보다 더욱 활발히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양말과 파자마를 입고 돌아다니는 프랭키의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이자벨라 역시 함박웃음을 띄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옷을 입힐 때마다 수 십 번이고 뽀뽀를 해주게 되죠." 

현재 이자벨라는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프랭키의 다음 수술 비용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이사벨라와 프랭키의 우정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말 못 하는 동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들 덕분에, 인류애가 살아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프랭키가 수술을 받고 이사벨라와 함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길. 프랭키를 위해서 이 사연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소스:

thed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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