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고등학생 4명이 꾸민 ‘저주받은’ 방문, 교내 대회 수상!

보통 짧은 기간 신세를 지는 학교나 회사 기숙사. 이왕이면 예쁘게 꾸며놓고 살고 싶지 않나요? 귀여운 장식품만 몇 개 마련해도 방 안 분위기가 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숨겨왔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Студенческое общежитие

지난 24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기숙사에서는 '기숙사 방문 꾸미기 대회'라는 이색적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학생들이 방문을 마음대로 꾸며보도록 독려하는 대회였죠.

대부분의 학생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4인실 708호에 사는 트위터리안 '아이워스원더링(lwaswondering)'과 룸메이트들은 한번 본격적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을 이색적인 테마 하나를 정한 뒤, 네 사람은 합심해 문을 이렇게 꾸몄습니다.

Twitter / Iwaswondering

으아악! 스산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기숙사 방문! 마치 망령의 저주라도 내려, 무당이나 엑소시스트가 겨우 봉인한 듯한 무시무시한 광경입니다. 피로 찍은 듯한 손자국과 노란 종이에 그린 부적이 특히 진짜 같아서 무섭습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자세히 보시면, 부적 중 하나에는 룸메이트들의 귀여운 메시지도 숨겨져 있답니다.

Twitter / Iwaswondering

학생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아이디어를 실감 나게 구현해낸 그녀들의 실력도 크게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인상적인 708호 방문은 대회에서 상을 거머쥐었고, 학생들은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목적을 달성한 뒤, 방문은 깔끔하게 '저주'를 거두었습니다. '아이워스원더링'은 사진들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저희 방문이 많은 관심 감사하다고 전해달래요…."라고 소감을 밝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의 트윗은 1만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리트윗되었습니다.

으스스하지만, 다가오는 핼러윈 장식으로 시도해볼 만한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누구든지 슬쩍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듯하네요.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은 친구에게 708호의 방문 사진을 공유해주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