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증후군을 앓는 누나와 같이 ‘생일 기념사진’ 촬영한 모델

크리스(Chris Garafola)는 퓨마나 뉴발란스 등 유명 브랜드와도 촬영했던 미국인 모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2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그가 최근 이목을 끈 이유는, 잘 나온 셀카나 화보 사진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크리스에게는 다른 모델은 없는 특별한 가족이 한 명 있습니다. 사이 좋은 큰누나 브리트니(Brittany Garafola)입니다. 크리스는 "제 인생의 목표는, 누나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거예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주 친한 사이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크리스의 누나만 특별한 걸까요?

브리트니는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리트니는 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동생 크리스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따라하고 싶어합니다. 만약 남동생이 새 휴대전화를 샀으면, 브리트니도 갖고 싶어하죠. 심지어 남동생이 집에서 나와 대학에 갔을 땐, 브리트니도 독립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남동생이 잡지 표지 모델이 되거나, 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과 함께 찍은 화보 등을 보고, 당연히 브리트니도 남동생처럼 모델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누나는 가끔 자신도 모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어요. 저는 누나는 이미 모델이라고 매번 말해줬어요. 제 롤모델이요!"라고 크리스는 말했습니다. 크리스는 이런 누나의 소원을 알고, 같이 화보를 찍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매년 브리트니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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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지인들을 통해, 크리스는 브리트니의 생일 기념사진 촬영팀을 모집했습니다. 드디어 32번째 생일날, 남동생이 준비한 선물이 뭔지 확인한 브리트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폴짝폴짝 뛰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브리트니가 마치 프로 모델과도 같은 태도로 임했으며, 심지어 같이 일했던 모델들보다도 실력이 좋았다고 크리스는 말했습니다. 당시 촬영현장의 분위기가 담긴 아래 영상만 봐도, 브리트니가 잠재력 있는 모델이라는 걸 알겠네요!

크리스는 세상에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SNS에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예쁜 사진들입니다! 올해 생일에 준 선물이 이렇게 대박을 쳤는데, 33번째 생일에 크리스는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요…? 뭐, 브리트니만 행복하다면야 어떤 선물이라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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