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슴 미어지는 할아버지의 쪽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대표적인 공휴일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중시하는 미국, 유럽 등지에선 멀리 사는 친척들이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와서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의 설과 같은 매우 중요한 명절이죠. 따라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주위에 함께할 가족이 없는 이들은 더욱 외로워지는 시기기도 합니다.

다음은 독일 베를린에 사는 한 할아버지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는 일찍 아내를 떠나보내고 다달이 나오는 연금에 의존하며 홀로 살고 계셨죠.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동네 슈퍼마켓 게시판에 붙였습니다. 

facebook/Femina Lisa

"외로운 홀아비 퇴직자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어디 낄 만한 자리가 있을까요?"

장을 보러 슈퍼에 들른 한 젊은 여성은 우연히 이 쪽지를 보았고, 할아버지를 돕고자 쪽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Instagram/karloje

그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이 쪽지를 읽고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뭔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침내 그녀의 작은 바람이 이뤄졌습니다! 그녀가 올린 쪽지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수백 명에게 공유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여성의 받은 쪽지함엔 크리스마스 식사 초대 메시지가 무려 30건이 넘게 도착해 있었습니다.

Instagram/princess_coolia

이제 할아버지는 어느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여성은, "할아버지께서 행복하고 배부른 명절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라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을 녹이는 가슴 훈훈한 사연이네요. 외로운 할아버지를 따뜻한 마음으로 기꺼이 맞이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임을 실감합니다. 연말연시, 가족 및 친구들과 한 해를 돌아보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길을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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