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중퇴생의 스트레스 해소용 ‘취미’가 전 세계로부터 격찬받다
말레이시아 출신 레이먼드(Raymond Tan)는, 호주로 이사한 뒤 '팀탐(Tim Tam)'이라는 과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때부터 단 간식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 되었죠. 회계사가 되기 위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그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케이크를 굽곤 했습니다.
사실 케이크라고 부르기엔, 꽤 독창적인 디자인입니다
막대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이 사랑스러운 케이크를 본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현재 레이먼드의 인스타그램은 1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의 케이크를 '케이크 팝'이라 부릅니다. 그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 케이크를 만든다고 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본딴 케이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먹기도 미안할 만큼 깜찍한 디자인!
이건 핼러윈 스페셜 팝이라고 합니다. 호주에 살다 보니, 물론 코알라 케이크 팝도 있습니다.
영화 《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초록 외계인들도 여러 마리(?)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할 당근 요리. 어떤 편식쟁이도 기쁘게 '앙'하고 한 입 베어 물 겁니다!
케이크 팝에 세일러문을 살짝 추가.
휴가차 떠난 관광지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레이먼드가 지닌 창의력의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레이먼드는 평범한 케이크도 만들곤 합니다.
이런 '시크한' 마카롱도.
장미나 과일을 이용한 모던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케이크도요.
심지어 만화 《배트맨》의 고담 시티도 달콤한 낙원으로 변신.
호주의 유명 예술가 캔 돈(Ken Done)과 콜라보레이션해서 만든 여름 샌들 케이크 팝!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대리석 무늬의 케이크 팝도 무척 인기랍니다.
시크한 색상만 골라 사용한 이 케이크 팝도 특이한 매력이 있네요.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 겨울옷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 1인 2역을 맡았어요.
아시아권 문화에서 소재를 따오기도 합니다. 설날, 행운을 불러온다는 마네키네코(招き猫)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닭띠 해를 맞아 수탉 디자인을 만들기도 했고요.
이 사람이 레이먼드입니다. 꽤 장난꾸러기처럼 생겼죠?
레이먼드는 한 친구로부터 막대 아이스크림을 선물 받고, 케이크 팝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회계사의 꿈을 접고, 세계에 케이크 만드는 법을 가르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니, 과연 뜨거운 열정을 품은 청춘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