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 아기를 데리고 온 대학생. 교수의 반응에 학생들의 가슴이 일렁였다.

다사다난한 인생에서 만난 낯선 이의 친절은 마치 사막 속 오아시스와도 같습니다. 대학생 애슈턴(Ashton Robinson)은 학교에서 예기치 못한 친절을 경험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그날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Facebook / KAGS TV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sity)에 다니는 애슈턴은 아들 에멧(Emmett Robinson)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학기가 진행되면서 수업도 어려워져, 매일매일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그녀는 에멧을 돌봐줄 보모를 구하지 못해 수업에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애슈턴은 교수에게 아기 때문에 수업에 참석할 수 없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을 보내자마자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교수님이었습니다. "애슈턴, 걱정 말고 아이를 강의실에 데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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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시작되자 교수 헨리 무소마(Henry Musoma)는 에멧을 품에 안아 올렸습니다. 자신의 학생이 강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를 안고 수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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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에 출석한 학생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교수와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에멧은 조용히 교수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교수는 마치 할아버지처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따스하게 안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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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멧도 물론 수업에 동참했습니다. 교수는 교과서 저자에 대한 질문을 수강생들에게 물어보았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에멧에게, "봤지? 다들 책도 안 읽고 수업에 왔다니까!"라며 농담어린 하소연도 했습니다.

학생에게 친절을 베푼 인정 넘치는 교수의 따뜻한 사연은 SNS를 통해 수천 명에게 공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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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중에 에멧이 자라면, 이 이야기를 해줄 거다. 이런 고마운 사람들 덕에 엄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해줄 거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애슈턴의 사연은 아래 영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어)

 

얼마나 아름다운 사연인지!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이가 아니면 베풀 수 없는 놀라운 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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