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도 놀란, 300kg 여성의 성공적인 다이어트

24살 무렵,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앰버(Amber Rachdi)의 몸은 이미 과체중의 수준을 넘어섰다. 수년간 식욕과의 싸움에서 밀린 앰버의 체중은 당시 294kg이 넘었다. 주변의 도움 없인 걷지도 못했고, 식사 준비나 운전, 운동은 꿈도 꾸지 못했다. 부모님과 남자친구 로디(Rowdy)와 함께 살던 그녀는 비대해진 몸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 좀처럼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숨어 살 수만은 없었다.

어쩌다가 한번 로디와 장 보러 나갈 때면 앰버는 전동휠체어를 타야 했다. 로디는 여자친구의 체중에 대해 꼬집어 말한 적은 없지만, 앰버와 다정하게 살을 맞대본 적이 오래라 낙담하던 차였다. 버거운 몸무게는 앰버의 하루하루를 힘들게 했고, 몸을 씻을 때면 두툼하게 접힌 살 속에 긴 브러시를 밀어 넣어 닦아야 했다.  

앰버는 마침내 엄청난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TV쇼 '나의 600lb 인생(My 600lb Life)'에 출연하기로 한 것. 남들에게 보이는 걸 극히 꺼리던 앰버였지만, TV 시청자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상황을 바꾸고 싶을 만큼 절박했다.  

Youtube/ PatrynWorldLatestNew

당시 앰버는 하루에 네댓 번 풍족한 식사와 함께 틈틈이 간식과 디저트를 즐겼다. 단순히 위가 커서가 아니라, 신경/정신적인 문제에 가까웠다. 앰버의 부모와 남자친구 로디는 날마다 열심히 식사를 준비해서 앰버에게 먹였다. 음식에 의존하는 성향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먹는 게 아니면 어떤 식으로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드디어 극단적 조치를 쓰기로 한 앰버. 그녀는 위 절제술로 위장 크기를 줄이기로 했다. 로디와 앰버 둘 다 이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잔뜩 겁을 집어먹었다.

Youtube/ PatrynWorldLatestNew

제아무리 위험이 따르더라도 지금 앰버에겐 변화가 더 절실했다. 휴스턴의 전문의에게 수술 상담받으러 갈 때, 차에 들어가 앉을 수도 없는 앰버는 비행기 좌석 2개를 예약해서 갔다.

Youtube/ PatrynWorldLatestNew

힘들게 찾아가서 만난 노우제러든 의사(Dr. Nowzaradan)의 첫 진단은 냉정했다. 의사는 앰버 스스로 변화할 준비가 됐는지, 아니면 주변 분위기에 떠밀려 하겠다는 건지 몰라 당장 수술하기 어렵다고 했다. 어떻게든 앰버 혼자 9-10kg 정도 감량해서 의사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 앰버는 이미 단단히 각오한 터였다.

온 가족이 오리건에서 휴스턴으로 이사했고, 앰버는 이를 악물고 식단을 싹 바꿨다. 서서히 체중이 줄어들었고, 앰버는 의사와 감량을 약속했던 날짜까지 7.7kg 감량에 성공했다. 목표 감량엔 못 미쳤지만,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술에 동의했다. 드디어 새로운 삶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Youtube/ PatrynWorldLatestNew

수술받고 7달이 지난 시점, 앰버는 41kg 이상을 감량했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눈부신 성과를 본 앰버는 한층 더 자극받았다. 열심히 운동하고, 직접 식단을 짜서 요리해 먹기 시작했다. 1년 뒤 노우제러든 의사를 찾아갔을 때, 체중계에 오른 앰버는 의사를 포함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적처럼, 앰버는 약 68kg 감량에 성공했다! 

 

Ein von Amber Rachdi (@amberrachdi) gepostetes Foto am

이후, 앰버의 일상에도 지대한 변화가 찾아왔다. 마침내 차 안에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앰버의 대대적인 변신에 의사마저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고, 앰버가 110kg이 되면 바로 피부 절제술을 해주겠노라 그는 약속했다. 

 

Ein von Amber Rachdi (@amberrachdi) gepostetes Foto am

다이어트가 한창인 지금도, 앰버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우기 위해 꾸준한 상담까지 받고 있다. 그토록 불행하고 암울했던 시절이 지나고, 마침내 앰버는 인생을 되찾은 기분이다. 사진 속 여성이 동일 인물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Ein von Amber Rachdi (@amberrachdi) gepostetes Foto am

앰버를 아는 모두가 하나같이 그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남은 목표까지, 앰버가 착실히 감량에 성공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브라보!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