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만 했던 지난 10년은 안녕, 부부가 낳은 보기드문 쌍둥이

만반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함께 아이를 낳아 키우고픈 평생의 동반자를 힘들게 만났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실망이 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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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앨리슨(Allyson Ponto)과 토니(Tony Ponto) 부부는 지난 10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4번의 가슴 아픈 유산을 겪으며, 부부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의사는 앨리슨이 난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지만, 폰토 부부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인의 임신 기념 축하 파티에 초대받거나, 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앨리슨은 뚝뚝 눈물을 흘렸습니다. 극심한 우울에 빠진 부부는, 아마 '우린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나 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둘은 최후의 수단으로 인공 수정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값비싼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일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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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수정란을 주입한 지 6주 뒤, 앨리슨은 산부인과에 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날, 의사는 예상치도 못했던 소식을 앨리슨에게 전했습니다.

첫 번째 기쁜 소식은, 앨리슨이 임신했다는 것이었습니다! 10년이나 고대했던 소식이었지만, 부부를 더 놀라게 한 건 두 번째 소식이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앨리슨의 자궁에서 자라고 있던  태아는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앨리슨의 뱃속에는 네 명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체외 수정법을 시도한 부부들이 쌍둥이나 세 쌍둥이를 임신하는 경우는 허다하지만, 네 쌍둥이가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식에 들뜬 예비 부모는 '폰토 부부와 네 콩알들(4 peas in a Ponto)'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만들어, 임신 중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8달 뒤, 앨리슨과 토니는 드디어 일란성 쌍둥이를 포함한 네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나오긴 했지만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건강했습니다.

네 쌍둥이의 출산은 몇 달 전 일이지만, '작지만 큰' 폰토 가족의 일상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답니다.

폰토 부부처럼, 꿈을 좇다보면 때로는 여러 장애물에 부닥치곤 합니다. 간절한 의지와 끈질긴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역경을 뛰어 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네 아이들을 보자니 제가 낳은 것도 아닌데 뿌듯해지네요. 폰토 부부는 네 쌍둥이가 와주어 너무나도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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