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청년 노숙자, 비싼 명품 가방의 주인을 찾아 헤맨 사연.

미국 볼티모어 시에 사는 36세의 애릭(Aeric McCoys)의 인생은 막장 그 자체였다. 일찍부터 약에 손대기 시작했고, 이내 심각한 중독에 빠진 그는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그 이후, 길거리를 전전하던 애릭은 마약 밀매를 도와가며 번 돈으로 근근이 먹고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순간에 내린 '옯은' 결정 하나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 어느 때처럼 애릭은 약에 취해 있었다. 또 다시 약을 주사기로 주입하려는 찰나, 어둠 속에 있던 그의 눈에 평소에 보지 못했던 물건이 들어왔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었다!

"제 인생은 포기한 지 오래였어요.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바닥을 친 상태였죠. 스스로 그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명품 가방을 보는 순간, 왠지 신이 저를 위해서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 가방을 내 눈 앞에 놓아두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비싼 가격에 되팔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다짐했어요. '애릭, 옳은 일을 하는 거야. 가방 주인을 찾아서 돌려주자."라고요." 애릭은 말했다. 

You Tube / aDDmoreJuice

가방 속엔 돈은 없었지만, 주소와 케이틀린(Kaitlyn Smith)이라는 사람의 신분증이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가방의 주인인 듯했다. 주소를 보니, 케이틀린은 가방이 발견된 장소에서 정반대 지역에 위치한 먼 동네에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릭은 케이틀린네 집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케이틀린이 사는 동네로 가기 위해선 버스 또는 기차를 타야 했고, 가진 돈이 얼마 없었던 애릭은 그때부터 돈을 모았다. 도중에 가방을 팔라는 유혹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애릭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원래 주인에게 이 가방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애릭은 가방을 소중히 품에 안고 한 푼, 두 푼, 조금씩 돈을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돈을 구걸하고 있는 애릭의 눈에 익숙한 생김새의 여성이 들어왔다. 이 여성은 애릭을 한참 쳐다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와 정중히 물었다. "저기... 갖고 계신 이 가방, 파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애릭은 완강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이 가방은 '케이틀린'이란 여성분의 것입니다. 제 것이 아니에요." 그러자 깜짝 놀란 여성이 소리쳤다. "세상에... 제가 케이틀린이에요!" 애릭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땅바닥에 넙죽 엎드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며칠 전 어두운 골목길에서 가방을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케이틀린은 가방을 찾아준 것에 대해 거듭 감사해하며, 애릭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애릭이 딱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은 케이틀린은 그를 돕고자 마음먹었다. 결국 케이틀린은 기부금 캠페인을 통해 애릭이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낯선 이를 위해 선행을 베푼 애릭. 이런 그에게도 마침내 마약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이 생긴 것이다.

pin1

아래 영상을 통해 감동적인 애릭과 케이틀린의 사연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내가 베푼 선행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 애릭과 케이틀린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새 삶을 살 기회를 얻은 애릭의 앞날에 밝은 미래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Comments

다음 이야기